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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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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되었습니다.
10월을 기다렸던 사람도 있을 테고
지독한 외로움 때문에 나처럼
반갑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당당하게 10월의 맞이하고
10월의 주인이 되기로 했습니다.​

매년 그러했듯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10월
지금부터 내 10월은 
나를 위한 10월로 만들겠습니다. ​

모임에도 자주 나가고
낙엽 보이는 창가에 앉아
부드러운 커피도 마시면서
내 안에 찾아온 10월을
즐기면서 보내겠습니다. ​

생각 한 번 바꾸었는데
쓸쓸한 표정 짓던 10월이
꽃다발 같은 미소로 다가섭니다.​

"그래, 10월! 
우리 한 번 잘해 보자"
꽃밭 같은 마음 내밀고
10월을 맞이합니다​.

 

 

윤보영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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