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서른이 다 되어가는 취업 준비생이다.요즘 그냥 부모님께 뭐라도 하는 것을 보여주려 도서관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다. 5시쯤 귀가하니 어머니는 약속이 있어 나가셨고,아버지만 계셨다. 아버지는 외식을 시켜 먹자고 하셨다.돈도 못 벌면서 부모님 께 외식을 얻어먹는 상황이 매우 불편했다.그래도 아버님이 오랜만에 함께"소주 한잔하자"하셔서 족발과 쟁반국수를 시켰다.그런데 시킨 지 1시간이 지났는데도 음식은 도착하지 않았다.난 조금 짜증이 나서 족발집에 전화를 걸었다.족발집에는 떠난 지 30분이 되었다고 했다.‘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라는 생각으로 아버지와 어색하게 TV를 보며 30분을 더 기다렸다.그제야 초인종이 울렸다.나는 좀 따지려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그런데 배달 온 사람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직원들에게 대우가 좋기로 소문난 한국에 있는 한 외국계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공고를 냈습니다.지원자 중 1, 2차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친 후 다섯 명의 최종 예비합격자가 선정되었습니다.인사 부장이 이들 다섯 명에게 3일 이내에 최종 결과를 알려 줄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다섯 지원자들은 초조한 심정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다섯 명 중, 유일한 여성 지원자는 며칠 후, 회사로부터 다음과 같은 내용의 E-Mail을 받았습니다.''귀하께서 저희 회사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귀하는 이번에 저희 회사에 채용되지 않았습니다.회사가 채용할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서 귀하처럼 재능 있고 뛰어난 인재를 모시지 못하게 된 점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합니다."그녀는 마음이 아팠지만 한편으로는 E-Ma..

조선(朝鮮) 영조 35년 왕후(王侯)가 세상(世上)을 뜬 지 3년이 되어 새로 왕후(王侯)를 뽑고자 하였다.온 나라에서 맵시 있고 총명하고 지혜로운 처녀 20명이 뽑혀 간택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이 중에 서울 남산골 김한구의 열다섯 살 된 딸도 있었다. 드디어 간택시험이 시작되었다.자리에 앉으라는 임금의 분부에 따라 처녀들은 자기 아버지의 이름이 적힌 방석을 찾아 앉았다.그런데 김 씨 처녀만은 방석을 살짝 밀어놓고 그 옆에 살포시 앉는 것이었다.임금이 하도 이상하여 그 이유를 물었더니 "자식이 어찌 가친 존함이 쓰여 있는 방석을 깔고 앉을 수있으오리까?"라고 대답을 했다.임금이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이 세상에서 제일 깊은 것은 무엇인가?동해바다 이옵니다.서해바다 이옵니다.남해바다 이옵니다. 하는데...!..

누군가를 보듬어 주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나무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렇고 작은 풀잎을 위해 바람막이가 되어 주는 나무가 그렇습니다.텃밭의 채소를 둘러싸고 있는 작은 울타리도 그렇습니다.남을 위하여 자신의 마음을 조금 내어 준 사람은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어릴 적에 부모님들과 어른들은 이런 마음이 삶에 있어서 가장 으뜸이라고 말씀해 주시곤 했습니다.고등학교 시절에 친구였던 두 사람이 졸업한 지 20여 년 만에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한 친구는 무거운 가방을 메고 있었습니다.그 친구는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어딘가 고민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나란히 자리에 앉아 옛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구가 지금 무엇을 하냐고 묻자 친구는 머뭇거리며 조용히 말을 꺼냈습니다.아내가 뇌종양에..

이 이야기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가난한 집의 아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음식조차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면 어머니는 종종 제게 당신의 밥 그릇에서 밥을 덜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더 먹거라 얘야. 나는 배가 부르구나" 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것이 어머니의 첫 번째 거짓말이었습니다.제가 자랄 때, 인내심 강한 어머니께서는 자주 시간을 내어 가까운 강에 고기를 잡으러 가셨습니다. 잡은 물고기로 제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시려 했던 것입니다. 어머니가 잡은 고기로 끓인 신선한 생선국은 제 식욕을 돋구었습니다. 국을 먹는 동안 어머니는 제 옆에 앉아 제가 먹은 생선의 뼈에 남은 살을 발라 드시곤 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

제니퍼 브리커, ‘모든 것이 가능하다’ 1987년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은 ‘제니퍼 브리커(Jennifer Bricker)’는 다행히도 미국 일리노이주의 평범한 한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양부모는 그녀를 남들과 다르게 키우지 않았습니다.‘홀로서기’를 바란 양부모의 지원 속에 제니퍼는 보조 기구 없이 두 팔로 뛰는 방법을 배웠고 소프트볼, 농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 독립심 강한 소녀로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나를 특별하게 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다르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었다.” 그녀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 그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었습니다. 제니퍼는 루마니아 체조선수인 ‘도미니크 모치아누’의 연기에 반해 체조선수가 되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

좋게 만들어라 ! >.영국의 어느 마을에 부모를 일찍 여윈 채 할아버지 손에 자라난 에드워드 윌리암 보크 라는 소년이 있었다.너무 가난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가 무척 힘들었던 보크는 큰 꿈을 안고 미국으로 이민 가기로 결심하였다.할아버지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배를 타려 할 때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한마디 유언 같은 부탁을 하였다."너 있는 곳을 언제나 좋게 만들어라"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소년은 할아버지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고 이 말씀대로 살 것을 굳게 다짐하면서 영국을 떠났다.소년 보크는 미국 북부인 보스톤 에 도착하여, 거리 신문 가판대를 만들어 놓고 신문팔이를 시작하 였다.이른 새벽, 남보다 먼저 나와서 신문을 파는 가판대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다른 사람보다 한발 앞서 조간 신..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엄마가 걱정이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한 꽃집 앞을 지나다 꽃집 주인에게 말했습니다."앞으로 매년 엄마 생일날에 드릴 꽃다발을 주문하고 싶어요."소년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가지고 있던 돈을 꽃집 주인에게 다 건넸습니다.한참 부족한 금액이었지만, 소년의 사연을 들은 꽃집 주인은 그렇게 해주겠다며 약속했습니다.몇 달 후 소년이 말한 날짜가 되자 꽃집 주인은 약속대로 예쁜 꽃다발을 만들어 소년의 집으로 향했습니다."아드님이 당신을 위해 주문한 꽃입니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축하와 함께 꽃을 건네자 소년의 엄마는 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사실 소년은 투병 끝에 결국 한 달 전에 세상을 떠난 것이..

.안나는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녀다.3 학년까지 밖에 없는 시골 초등학교에 다니다가(그녀가 사는 마을의 attend초등학교) 4 학년부터는 근처 도시 학교에 입학 허가를 얻어야(근처 도시의 학교에 입학) 했다.첫날, 버스에서 내리자 다른 학생들은 각자 자기 교실로 향하기 시작했다.(start going to their classes).낯선 분위기에 잠시 쭈뼛대던(be hesitant for a while) 안나도 미리(in advance) 안내받은 교실을 찾아갔다.그런데 같은 반이 된 학생들이 안나를 반갑게 맞아주기는 커녕 작은 시골 출신이라고 놀려 댔다(make fun of her).얼마 후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 오셨다.갑자기 깜짝 쪽지시험 준비를 하라고(get ready for a pop quiz..

.저는 예순 중반의 할머니입니다.저는 한 대학교의 의대 교수인데요. 이제 내년이면 정년이 되어 은퇴를 하게 되네요.제가 사람답게 살고 교수까지 될 수 있었던 사연을 얘기하고 싶습니다.저는 깡 시골에서 태어나서 아주 어릴 때부터 장작 땔 나무를 해오고 집안 허드렛일을 도왔습니다.저희 집은 아주 가난했고 부모님은 여자애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죠.하지만 저는 집안 일보다는 공부에 흥미가 많았어요.몰래 학교 창문으로 들여다 보며 한글을 익히고 산수를 공부하다가 쫓겨나기도 하고 부모님한테 잡혀 와서 혼쭐이 나기도 했어요.계집애가 공부해서 뭐할 거냐며 살림이나 잘 배우라고 하셨죠.그런 제 삶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건 젊은 여선생님이 오시고부터 였어요.시내에 있는 유일한 중학교에 부임하신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