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랭이 영감이라고 소문난 부잣집에 새 며느리가 들어 왔습니다. 지독한 구두쇠 노릇을 하여 재산을 불리며 자수성가 해 온 노랭이 시아버지가 새 며느리를 곡간으로 불렀습니다. 시아버지는 곡간에 있는 보물들을 새 며느리에게 보여 주며 자기가 평생 아껴서 모은 재산이라고 자랑하였습니다. 곡간의 한 쪽에는 여러개의 큰 독에 각종 곡식들이 가득했습니다. 시아버지는 새 며느리에게 자기가 재산을 늘리어 온 비법을 은밀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비법은 곡간에는 두 개의 됫박이 있었는데, 남에게 곡식을 내 줄 때와 받을 때에 크기가 다른 됫박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곡식을 내줄 때는 작은 됫박으로 세어서 주고, 받을 때는 큰 됫박으로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새 며 느리는 시아버지에게..
옛 어머니들의 시집살이 자식 거두기 질박한 삶을 노래한 글입니다!!! 한국 여인들의 결혼 후 시집살이에서 생기는 한(恨)을 이야기한 순박한 글입니다. 열여덟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세살씩 터울두고 일곱남매 기르느라 철지나고 해가는줄 모르는채 살았구나 봄여름에 누에치고 목화따서 길쌈하고 콩을갈아 두부쑤고 메주띄워 장담그고 땡감따서 곶감치고 배추절여 김장하고 호박고지 무말랭이 넉넉하게 말려두고 어포육포 유밀등과 과일주에 조청까지 정갈하게 갈무리해 다락높이 간직하네 찹쌀쪄서 술담그어 노릇하게 익어지면 용수박아 제일먼저 제주부터 봉해두고 시아버님 반주꺼리 맑은술로 떠낸다음 청수붓고 휘휘저어 막걸리로 걸러내서 들일하는 일꾼네들 새참으로 내보내고 나머지는 시루걸고 소주내려 묻어..
저는 혼자서 자취를 하는 대학생입니다.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을 내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대학생 중의 한 명입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정말 다양한 손님을 다 만나게 됩니다. 일주일 전에 산 물건을 가져와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환불해 달라는 손님. 다른 편의점에서 산 물건을 여기서 반품해 달라는 손님. 없는 물건을 무조건 찾아와서 팔라고 고집부리는 손님. 편의점 물건은 비싸다고 깎아달라는 손님. 이런 손님들보다 더욱 싫은 손님은 술주정하는 손님입니다. 소리를 지르고, 주먹을 휘두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손님에게는 짜증이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그저 너무 무섭습니다. 그래서 저는 술이 싫습니다. 마시지도 않습니다. 어느 날 밤, 술에 거나하게 취한..
선청성 뇌성마비를 앓았던 중증 장애인인 최창현씨는 머리 아래쪽을 전혀 쓸 수 없는 장애인이었습니다. 그가 유일하게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입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입으로 조그마한 막대를 조정해 움직일 수 있는 전동 힐체어를 개조해 세계 종단 체험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는 정말 놀랍게도 미국을 비롯해서 유럽과 중동 35개국 28,000km를 횡단하였습니다. 숫한 말못할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며 순방한 많은 나라들에서 그를 격려하는 의미의 격려품을 선물하고 곳에 따라서는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역사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최창현 기네스기념관’에 그의 기념품과 전동 휠체어 등 갖가지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
. 얼마 전 필리핀에서 한 남자가 패스트푸드 체인점 '졸리비'에서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드시고 갈지 포장해 갈지 묻는 점원에게 여기서 먹고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했습니다. 남자에게 다른 일행은 없었는데 아무리 건장한 남자라도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의 햄버거를 주문하는 것입니다. 점원은 반신반의하며 주문받은 대로 많은 양의 햄버거를 남자 손님에게 내어 드렸습니다. 햄버거를 받은 남자는 자리에 앉더니 가게 밖에 서 있던 누군가를 향해 손짓했습니다. 밖에는 맨발에 해진 옷차림인 아이 세 명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남자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쭈뼛쭈뼛 매장 안으로 들어온 아이들에게 남자는 햄버거의 포장을 하나하나 뜯어주면서 아이들에게 먹도록 했..
. 그녀는 뻐드렁니 때문에 놀림을 많이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8살 때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그 이후에도 불행은 멈추지 않았는데 그녀가 9살 때에는 남동생이 죽고 다음 해에는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원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가 되어버린 어린 소녀는 어렵게 학교에 다녀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되어 결혼하고 자식을 가졌습니다. 여섯 명의 자식 중 한 명이 요절했을 때도 그녀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사랑해줘야 할 아이가 아직 다섯이나 있어.' 그녀의 남편이 아직 한창 젊은 39살의 나이에 하반신이 마비되어 휠체어를 타게 되었을 때도 그녀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편을 끝없이 독려하고 ..
. 대학 입시 공부를 위한 학원 수강생들은 보통은 재수생, 삼수생이라고 해도 아직 사회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풋풋한 청년들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그런 수강생들 가운데 70대 노인이 한 분 계셨습니다. 성성한 백발, 주름진 피부의 얼굴로 입시학원 맨 앞자리에 앉아 강의를 듣고 계셨습니다. 알파벳도 제대로 모르는 노인이었습니다. 느린 걸음처럼 이해도 느리고 배움도 느렸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강의실 맨 앞자리에 앉기 위해 매일 새벽같이 학원을 찾아왔습니다. 학원강사가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왜 수업을 들으러 오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공부하는 게 목적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한의대에 합격하고 싶습니다." 강사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 43세의 영국인 '존 돌렌'은 희망도 미래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노숙자 생활을 하는 마약중독자인 그는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노숙자 동료가, 더 이상 키우기 버거웠는지 기르던 강아지 한 마리를 존 돌렌에게 불쑥 주었습니다. 엉겁결에 강아지를 받은 돌렌은 더럭 겁이 났습니다. '내가 약물중독으로 죽거나 감옥에 가게 된다면 이 강아지는 어떻게 되는 거지?' 돌렌은 마약을 끊고 음식을 사 먹었습니다. 그렇게 그의 생활이 서서히 바뀌자 건강한 체력과 함께 삶에 대한 의지도 되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자신의 강아지를 그림으로 그렸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니, 한두 장씩 푼돈에 팔리곤 했습니다. 3년이 지난 돌렌은 이제 ..
. 한때 미국 굴지의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 사의 회장을 맡은 잭 웰치는 학창 시절 말을 심하게 더듬었다고 합니다. 그런 학창 시절을 잘 모르는 사람은 유창하고 당당하게 강연과 연설을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잭 웰치가 학생일 때 학교 식당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샌드위치를 두 개씩 받아야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투나 샌드위치(tuna sandwich)라는 말을 더듬어 '투, 투나 샌드위치'라고 주문한 것을 종업원이 'two tuna sandwich'라고 알아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잭 웰치는 자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의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교육 때문이었습니다. 잭 웰치..
. 미국의 한 가정집에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피자 배달 왔습니다." 새벽 2시였습니다. 페퍼로니 피자와 버섯 피자를 받아든 리치 모건과 아내 줄리 모건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늦은 시간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피자를 배달한 '스티브스 피자' 가게가 있는 배틀 크릭 지역은 무려 362km나 떨어져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배틀 크릭 지역은 모건 부부가 25년 전 신혼생활을 보낸 곳이었습니다. 젊고 행복했지만 가난한 그 시절, 모건 부부는 주급을 받는 날 사서 먹던 스티브스 피자 가게의 맛을 평생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 줄리 모건에게 말기 암이라는 불행이 찾아왔고, 생이 다하기 전 젊은 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찾아가 다시 맛보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