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 가늘게 새끼줄을 꼬아라 >

.
옛날에 어떤 부잣집 대감이 섣달 그믐날

 


 "내일 하인들을 다 해방시켜 주겠다."라고 선언하자 하인들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그날 대감은 하인들에게 "오늘 밤새도록 새끼줄을 꼬아라. 꼬되 될 수 있는 대로 가늘게 꼬아라."라고 명령했다.



하인들은" 이시간까지 부려 먹다니 고약하군."이라고 불평하며 굵게 새끼줄을 꼬았다.



그런데 한 하인은 "하루가 지나면 자유이니 정성껏 일하자." 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가늘게 꼬았다.

 


다음날 아침주인은 광문을 활짝 열어놓고



"꼰 새끼줄로 옆전을 꿸 수 있는 데까지 꿰서 가지고 가라."라고 말했다.



대충 굵게 새끼줄을 꼰 하인들은 새끼줄 끝에 겨우 몇개의  엽전만을 꿰었으나 

 

 

새끼줄을 가늘게  꼰 하인은 많은 엽전을 꿰어 가지고 갔다.

 

 

반응형

'세상의 따뜻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나의 천사였습니다 *  (0) 2022.12.20
부모님의 발을 씻어드린 적이 있나요? *  (0) 2022.12.20
'아즈위’(Azwie, 희망)  (0) 2022.12.20
이렇게 사시구려  (0) 2022.12.18
병어 한 마리  (0) 2022.12.18
지혜로운 판결 *  (0) 2022.12.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