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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이 들려주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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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비바람 치던 날 밤... 

     


    필라델피아에 온 한 노부부는 하룻밤을 머물고자 허름한 여관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이 도시의 웬만한 여관이나 호텔은 사람들로 초만원이어서 우리가 묵을 방이 없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여관 종업원은 노인에게 마치 이 도시에서 세 개의 큰 회의가 열리는 관계로 빈방이라곤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객실은 모두 다 찼습니다. 그러나 밤 한 시에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거리로 선생님 부부를 내보낼 수는 없군요.  그러나 누추한 제 방에서라도 쉬었다 가시면 어떨까요?" 



    노인은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며 종업원의 방에서 하룻밤을 지냈고 다음 날 방 값을 지불하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호텔 주인이 될 만한 사람입니다. 언젠가 내가 당신에게 그런 호텔 하나를 지어 드리겠습니다." 



    종업원은 농담으로 여기고 웃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76년, 비바람 치던 날 밤에 만났던 노부부로부터 한번 만나자는 초청장과 함께 뉴욕행 왕복 기차표가 동봉된 편지를 받아 들었을 때도 그는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하고 뉴욕을 찾아갔습니다. 



    그를 초청한 노신사는 그 젊은 종업원을 데리고  거대한 뉴욕 5번가 34거리로 가서 하늘 높이 솟아있는  새 빌딩을 가리켰습니다. 

     

    그 건물은 바로 1천 9백 개의 객실을 갖춘 '매머드 호텔'입니다. 


    "저 것이 내가 자네에게 운영해 보라고 지어주는 호텔일세." 



    벼락에 맞은 듯, 그 종업원은 땅에 꼿꼿이 서 버리고 말았습니다. 



    필라델피아의 3층짜리 호텔 야간 종업원이었던 그가 이제 1천 9백 개의 객실을 갖춘 뉴욕 호텔의 지배인이 된 것입니다. 


    그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은 바로 존 제이콥 아스터라는 월토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경영자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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