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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인 두 사람의 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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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다리 밑에는 두 걸인이 다리를 세우기 위해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을 보며
한 걸인은 비석에 침을 뱉으며
"에이! 양심도 없는 놈들! 돈 많은 것들이 생색내기는..."
그러나 한 걸인은 늘 이렇게 말했다.
"참 고마운 사람들 아닌가?
나도 언젠가 이 사람들처럼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그 다리 옆에 새로 큰 다리 세워졌다.
그리고 기념 비석에 새겨진 이름 중엔 늘 고마운 마음을 가졌던 그 걸인의 이름도 들어 있었다.
그는 넝마주이를 시작으로 열심히 일하여 마침내는 건재상을 경영하는 부자가 되어 기부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침을 뱉으며 항상 욕을 했던 다른 걸인은 여전히 그 다리 밑에서 걸인으로 살고 있었다
긍정의 힘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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