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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하나님을 파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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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 미국 서부의 한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어느 날,  남자아이 죤이 $1.00 짜리 돈을 손에 쥐고 자기 도시에 있는 상점마다 들어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기서 하나님을 파시나요?”  

가게 주인은 그런 것을 안 판다고 퉁명스럽게 말을 하거나 혹 어떤 이는 아이가 장난을 치는 줄로 알고 내쫓으며 오히려 야단을 치기도 했습니다. 

 

“에끼 이놈, 무어? 하나님을 파느냐고? 어린 것이 어른을 놀리는 거야? 어서 밖으로 나가, 나가!”

 

저녁나절, 해가 지는 무렵까지 죤은 포기하지를 아니하고 49번째 가게에 들렀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여기서 하나님을 파시나요?

 

가게 주인은 60이 넘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었습니다.

 

그는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미소를 지으며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몇 살인데… 그렇게 하나님을 사러 다니느냐? 무엇을 하려고, 그런 것을 찾는 것이야?” 

 

자기 자신에게 그렇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 주는 사람을 처음 본 죤은 너무도 감사하고 감격스러워 와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래서 죤은 눈물 어린 목소리로 자신의 사연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저의 엄마는 언젠지 모르는데 제가 어릴 때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집을 나가 셔서 어데 계신지 모릅니다. 

 

지금 저는 삼촌 집에서 살고 있는데 얼마 전에 우리 삼촌이 … 

 

삼촌이 … 건축현장에서 일을 하시다가 높은 데서 떨어져서 정신을 못 차리고 혼수상태가 되어 병원에 누워 계십니다. 

그런데 삼촌을 치료하시던 의사가 저에게 “삼촌을 살려 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밖에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이란 것을 제가 사러 다니는 것입니다. 

 

그때에 제가 그 의사님에게 약속을 했거든요. 제가 하나님을 사 가지고 와서 우리 삼촌을 꼭 살릴 거라고요 ”  

그때에 어린 죤은 그 하나님이라는 물건이 정말로 신기한 물건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가게 집집마다 찾아다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노인의 눈에도 어느덧 눈물이 어리어젔습니다. 

 

삼촌을 살리겠다고 그렇게 가게를 찾아다니는 죤이 나무나 고맙고 기특해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돈은 얼마나 갖고 있니? “  

  “여기 1달러요”  

 “마침 잘 됐구나. 하나님은 딱 1달러거든.”​

 노인은 죤이 들고 있는 그 1달러를 받고서 선반에 있는 ‘하나님의 키스’라는 주스 한 병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노인은 “이 하느님을 마시면 삼촌이 금방 나을 거야” 하고 자신만만하게 죤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죤은 너무도 기뻐서 그 음료수를 품에 안고 쏜살같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삼촌, 제가 하나님을 여기 사 왔어요! 어서 이것을 마시세요. 이제 곧 나으실 거예요.”  

 다음날,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미국 서부지구에서 최고의 의사라는 전문가들이 전용기를 타고 이 작은 도시에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죤의 삼촌이 누워 있는 그 병원으로 달려와 삼촌의 상태를 진찰했습니다. 

 

그 진찰과 처방 결과 삼촌은 차츰차츰 회복이 되어 갔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을 가요?

삼촌이 퇴원을 할 즈음에 천문학적인 병원 고지서가 침실로 배달되어 왔습니다. 

 

삼촌은 침상에서 일어나다가 쓰러질 듯이 휘청 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많은 돈을 생각하니 살았다고 산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고지서를 전달한 그 직원이 다시 돌아와 하는 말이, 

자기가 잠깐 잊고 말씀을 전하지 못했다면서, 어떤 억만장자 노인이 와서 이미 그 비용을 전부 지불했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실로 삼촌을 진찰한 그 유명한 의사들도 모두 이 노인이 고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삼촌과 죤은 나중에야, 그 가게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그 노인이 상점의 주인이라는 사실과, 그는 억만장자로 일거리가 없이 심심하면 그 가게에 나와 사람들을 만나고 적적한 시간을 보내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격한 삼촌과 죤이 이 상점으로 그 노인을 찾아갔지만 그 노인은 이미 여행을 떠난 후였습니다.

가게의 점원은, 이번 도움을 마음에 크게 담아 주지 말라는 말씀과 편지 한 통을 남기고 가셨다면서 하얀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삼촌은 좀 떨리는 손으로 그 봉투를 열어 보았다.

 “젊은이, 내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네. 

사실 모든 비용은 자네의 조카가 다 낸 것이니 말일세. 자네에게 이런 기특한  조카가 있다는 것이 정말로 행운이라는 걸 말해 주고 싶네.

자네를 위해서 손에 $1.00를 쥐고 온 거리를 누비며 하나님을 찾아다녔으니 말이야…​

하나님에게 감사를 올리시게. 

자네를 살린 건 하늘에 계신 그분이시니 말일세!”

 

 

< 옯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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