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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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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자와 경상도 남자가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고 있습니다.
하루는 저녁에 아내가 감자를 삶아서 남편에게 먹으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저녁 먹고 한참 후여서 그러지 않아도 출출하던 판에 삶은 감자를 보고 아내를 칭찬하며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보니 작은 접시에 소금이 아니라 설탕을 덜어 놓았습니다.
남편은 '누가 삶은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나? 우리 경상도에서는 소금을 찍어 먹는다'
그러자 아내가 지지 않고 말합니다.
'우리 전라도에서는 설탕을 찍어 먹어요. 누가 무식하게 소금을 찍어 먹어?'
남편은 무식하다는 말에 벌컥 화를 냅니다.
두 신혼부부의 말다툼은 점점 도가 지나쳐서 급기야는
'니는 친정에서 무얼 배웠노? 느그 친정 어무이도 한심하다'
'아니, 뭐가 어쩌고 어째 잉? 뚤린 입으로 말이라면 다 해버리는가?'라며 할 말 못 할 말 다하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차라리 헤어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이혼 수속을 했고 며칠후 가정법원의 판사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무엇 때문에 이혼하려는지 말해 보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삶은 감자를 먹는데 소금을 찍어 먹는지 설탕을 찍어 먹는지를 가지고 다투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판사는 참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강원도 사람인데 우리는 된장에 찍어 먹는데. 거참 이상하네'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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