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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더럽다”며 피한 ‘영양실조’ 아기에게 젖 물린 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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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 여성 경찰이 굶주린 채 울고 있는 생면부지의 아기에게 젖을 물린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외신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아동병원을 순찰하던 경찰 셀레스테 아얄라와 한 아기의 사연을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얄라는 14일 늦은 밤 근무 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혼자 울고 있는 아기를 본 아얄라는 주변을 살폈다.



아기의 보호자는 찾을 수 없었고 의사들은 바쁜 병원 일 탓에 아기를 본채 만채 했다. 주변에 있던 간호사들 역시 어쩔 줄 몰라 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아얄라는 우선 아기의 상태를 살폈다. 

 

 

아기가 손가락을 빨고 있는 모습을 보고 굶주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후 아얄라는 한 의사에게 다가가 자신이 직접 수유해도 되는지 물었다.



의사는 이를 수락했고, 아얄라는 현장에서 곧바로 아기에게 젖을 물렸다. 

 

 

아얄라의 품에 안긴 아기는 이내 울음을 멈췄다.



아얄라는 “아기가 매우 배고픈 상태라는 걸 보자마자 알았다. 슬픈 마음에 어떻게든 아기를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어린 아이들이 겪는 일에 대해 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아얄라와 함께 근무하던 동료 마르코스 헤레디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병원 관계자들의 무관심한 태도를 꼬집었다. 

 

 

헤레디아는 “병원 사람들은 아기를 보고는 ‘더럽다’며 피하고 있었다”며 “아기의 옷이 지저분하고 행색이 초라하다는 게 이유였다”고 전했다.



아기는 가난한 가정의 7형제 중 여섯째로, 그의 엄마는 홀로 자녀들을 키우고 있었다. 

 

 

이 아기는 이날 영양실조로 병원에 실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헤레디아는 이날의 사연과 함께 아얄라가 아기에게 젖을 물린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내 동료는 경찰이 하는 일 그 이상의 것을 해냈다”는 짧은 코멘트도 달았다.



네티즌들은 아얄라의 행동에 찬사를 보내며 6만8000건이 넘는 좋아요를 남겼다.

 

 

 또 글을 약 9만5000번 공유하며 사연의 훈훈함을 퍼뜨렸다.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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