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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건강상태 확인하는 법
부모님은 아파도 잘 내색하지 않는다. 항상 자식이 걱정할까 봐 “나는 괜찮다”고 말한다. 하지만 노년층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기능과 면역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보행장애, 연하곤란, 뇌졸중(중풍),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자식들의 각별한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노년기에는 신경세포나 근육세포의 재생능력이 상실되어 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돼도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신경이나 근육기능이 현저하게 약해진다. 또 주변 환경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고, 감각기관 기능, 항상성 유지 능력이 저하된다.
작은 관심만 있으면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점검해야 한다.
1. 사레에 자주 걸린다=노인성 연하곤란(삼킴장애)
노인성 연하곤란이란 노화로 인해 뇌신경, 구강인두, 식도 근육 약화로 음식물을 삼키는 데 불편함(장애)을 느끼는 것으로, 65세 이상 인구에서 10명 중 2명이 앓고 있다.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렵고, 음식물이 코로 역류되거나 삼킨 후에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레에 자주 걸리고, 식사 중이나 후에 기침하거나 쉰 소리가 날 때도 ‘연하곤란’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연하곤란은 당장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장기간 방치하면 영양실조, 폐렴, 기도 협착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하곤란 장애가 있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연하 보조식품(점도증진제,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 등)을 물, 차, 주스 등 음식물에 첨가하면 사레를 방지하고 먹기 좋고 삼키기 쉬운 상태의 점도로 조절할 수 있다.
2. 눈앞이 흐리고 눈부심 현상이 심하다=백내장 의심
눈에 안개가 낀 것처럼 눈앞이 흐려지거나 빛이 퍼져 보이고 햇빛에 눈이 부신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화시키지 못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밝은 곳에서는 잘 안 보이고 오히려 어두운 곳에서는 잘 보이는 수도 있다.
당뇨병 같은 전신적인 질환이나 40~50대 장년에게도 드물게 발생하며 대부분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40~50대 장년에게도 드물게 발생하며 그밖에 당뇨병 같은 전신적인 질환 때문에도 오고 눈을 다쳤을 때에도 생긴다.
백내장의 초기 발견의 경우 안과에서 진단 후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3. TV 볼륨을 계속 올린다=노인성 난청 의심
노인성 난청은 노화진행으로 달팽이관 신경세포의 퇴행성 변화로 청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기보다 서서히 안 들리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청력 감소는 40대 초반부터 시작될 수도 있으나 실제로 잘 안 들리는 것을 느끼는 것은 50대 정도이고, 60세가 넘어가면 저주파 영역의 청력도 감소해 말소리뿐 아니라 소리의 감지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대개 남자가 여자보다 낮은 연령에서 청력 감퇴가 두 배는 빠르게 진행되며, 유병률은 60세 이상에서 30~40%, 70세 이상 인구에서 50~60%이다.
노인성 난청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 후 정확한 청력 상태를 파악하여 보청기 등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4. 허리를 펴지 않고 구부린다=척추관협착증 의심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50대 이후 노화에 의해 대부분 생기며, 척추에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어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비정상적으로 눌리는 질환이다.
다리가 시리고 저린 느낌, 찌릿찌릿한 느낌,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는 것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하지만,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점이 다르다.
허리디스크도 노년층에서 많이 발병되는데 척추관협착증과 반대로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등 허리를 굽히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경우 물리치료, 허리운동, 약물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5. 발음이 이상하고 한쪽 얼굴이 저리다=뇌졸중 의심
뇌졸중은 뇌혈관에 순환장애가 일어나 의식이 없어지고 신체가 마비되는 뇌혈관 질환이다.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발생 즉시 심각한 증상을 느끼고 응급실을 찾게 되기도 하지만 발생 후 수개월 지나서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애매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신체 한쪽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둔감한 느낌,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시야 장애, 갑자기 어지럽고 심한 두통, 말이 잘 안 되거나 발음이 이상하고 얼굴 저림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가보는 것이 좋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생선과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소금 섭취를 줄여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이 도움된다.
6. 중요 사건, 물건, 도구 사용법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치매 의심
치매는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뇌의 기능이 손상되어 사고력, 기억력, 판단력 등의 인지 능력이 감소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상태를 말한다.
노령화로 매년 치매 환자가 늘고 있으나 현재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어 치매의 위험요인 차단과 조기 발견, 그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하고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 친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두뇌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장기간 영양 결핍이 지속되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감소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
만약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노년층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담은 영양 보충식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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