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내가 밤늦게 갈비탕을 먹고 싶다고 했을 때 남편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가 아기를 가졌는데 입덧이 심해서 좀처럼 먹지 못하던 터였거든요. 남편은 아내와 함께 몇 번 갔던 천안의 식당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장님, 갈비탕 한 그릇 포장해 주세요. 바로 가지러 갈게요. 집사람이 먹을 건데 임신 중이에요.” 서둘러 달려간 식당에는 주문한 갈비탕이 막 포장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그냥 가져가라”면서 한사코 돈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열어보니 포장 안엔 갈비탕과 함께 군고구마 두 개와 사장님이 쓴 짤막한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제 집사람이 임신했을 때 호박죽을 먹고 싶대서 새벽 1시에 시내를 돌아다니던 기억이 ..
세상의 따뜻한이야기
2023. 5. 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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