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처음으로 회사에 취직하여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설렘과 함께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그 사람은 저보다 열 살이나 더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서른두 살의 노총각이었지만 그 사람은 모든 여직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매일 그를 보는 기쁨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저를 어린 학생처럼 대할 뿐이었습니다. 화장을 진하게 해보기도 하고 야한 옷차림을 해보기도 했지만 그는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작전을 세웠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날마다 그의 책상 위에 꽃을 꽂아 놓기도 하고 시집을 읽다 좋은 글이 있으면 예쁜 카드에 적어 올려놓았습니다. 드디어 그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카드에 적힌 글을 읽어 보고는 허공을 향해 큰소리로 ..
세상의 따뜻한이야기
2022. 12. 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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