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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들기 전 왕비가 되는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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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


     
    자기야 이불 좀 깔아줘.



     나는 이불을 깐다.


     
    그리고 옆에 누우려는 찰나 잠시 아내가 잠잠하다 싶더니

     

    "자기야 나 머리 가려워 머리 좀 긁어줘"



    난 한숨을 한번 내뱉고 아내의 머리를 긁어준다.


    나는 누워서 생각한다.



    내가 바람이라도 피우다 걸렸나 아니다.



    이번 달 카드 값이 많이 나왔나 것도 아니다.



    우리가 신혼인가 20년차다.



    아내가 어디 아픈가 아니다.

     
    아내가 날 다시 부른다.



    자기야 나 얼굴에 머리카락 붙었나 봐 머리카락 좀 떼줘.



     나 ~ 소심한 반항을 한다.


    "네가 떼"



    아내는 코맹맹이 소리를 낸다.



    "아앙~ 아직 안돼 덜 말랐단 말이야!"



    난 아내의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주며 나지막이 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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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내일 밤부터 자기 전에

    매니큐어 바르면 나한테  

     겁나 맞는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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