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 예산에 꽃다운 처녀가 있었다. 이 꽃다운 처녀가 17살에 연지곤지 찍고 시집을 갔는데 시집간 지 2년 만에 서방이 갑자기 죽어 채 피지도 못한 19살 나이에 과부가 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볼때마다 "불쌍해서 어쩌노~ 나이가 아깝네!!" 하면서 위로해 주었지만 19살 과부는 죽은 서방이 너무도 원망스럽고 서러워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음을 다잡아 먹고 거울 앞에 앉아 긴 댕기머리 카락을 사정없이 잘라 버렸다. 그러면서 젊은 과부가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듣는 동정의 말들이 너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헤쳐나갈 방도를 곰곰이 생각했다. 서방도 없고 자식도 없는 시댁에 더이상 머무를 수 도 없었지만 무언가 새로운 길을 모색..
세상의 따뜻한이야기
2022. 12. 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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