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안경점에서 일을 합니다. 내가 일하는 안경점 앞 길모퉁이 좌판에 생선을 늘어놓고 하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함박눈이 펄펄 내리던 그날도 할머닌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온종일 생산을 지켰습니다. 그날 저녁 무렵, 할머니가 안경점 문을 밀고 들어섰습니다. "어서 오... 어?" 순간 안경점 안은 생선 비린내로 가득 찼고 나는 나도 모르게 코를 싸쥐었습니다. "할머니, 저흰・・・ 생선 필요 없는데………." "아가씨, 나 생선 사라고 안 할 테니까 영감 돋보기나 하나 줘.” 지레짐작으로 할머니를 빨리 내보내려고만 했던 나는 그만 머쓱해졌습니다. 내 행동이 부끄럽고 미안해서 얼른 할아버지의 연세를 물어보고 돋보기를 내드렸습니다. 꽁꽁 얼어 갈라지고 터진 손으로 안경을 받아 든 할머니..
세상의 따뜻한이야기
2023. 3. 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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