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몹시 추운 겨울날 어린 소녀가 발을 동동 구르며 유리창 너머로 가게 안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더니 이윽고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이 푸른 구슬 목걸이 참 예쁘네요. 좀 싸주세요.” "누구에게 선물하려고 그러니?" "우리 언니요.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저를 키워 주거든요. 언니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었는데 아주 꼭 마음에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거예요." “돈은 얼마나 있니?" “제 저금통을 털었어요. 여기요, 이게 전부예요.” 소녀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모두 쏟아 놓았다. 그러나 목걸이의 가격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돈이었다. 소녀는 목걸이 가격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주인은 소녀 몰래 정가표를 슬그머니 떼고는 예쁘게 포장해 소녀에게 주었다. "집에 ..
세상의 따뜻한이야기
2023. 2. 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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