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큰 백화점 입구에 걸인 한 명이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순 살 정도의 노인이었습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흰머리는 헝클어져 있었으며 심지어는 지난밤 길바닥에서 누워 잤는지 잡초가 붙어 있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그는 얼굴에 미소를 하고 두 손을 앞으로 펼치어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섯 살 정도의 한 어린이가 거지에게 다가와 옷자락을 잡아당겼습니다. 거지가 손을 내려다보니 예쁜 꼬마 아이가 조그마한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거지가 허리를 굽혀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거지 손바닥에는 1유로 (EURO) 짜리 동전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거지는 얼굴 가득히 주름을 만들어 가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주머니에서 꺼..
세상의 따뜻한이야기
2023. 1. 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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